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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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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칼럼] 다시, 노은역 앞으로
시간의 흐름은 권력과 돈을 초월해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달이 차면 기울고, 산을 오르면 내려와야 하는 게 세상 이치다. 윤석열 정부가 10일로 임기 절반을 채운다. 모래시계를 뒤집고 다시 출발할 때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벌써 그 시계를 치워버리자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 정부가 최악의 국정 지지율에 허덕이는 이유나 해법에 대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독한 말과 칼..
2024-11-06 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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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2024 -
[신헌철칼럼] 사법부에 운명을 맡긴 한국 민주주의
1748년 출간된 '법의 정신'에서 프랑스인 몽테스키외는 '삼권분립(trias politica)'을 제시했다. 사법권이 홀로 서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는 없다는 혜안은 대서양 건너 미국 헌법에서 빛을 봤다. 그리고 다수 민주국가를 지탱하는 근본이 됐다. 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사법부가 경계를 넘어 정치 영역에 개입할 여지가 적다. 그러나 정치가 지금처..
2024-10-09 1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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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2024 -
[매경데스크] 여야 대표회담, 스몰딜로 시작을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한 30년 전 1994년 여름, 한반도에 최악의 폭염이 닥쳤다.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일으킨 그는 죽던 해마저 또 다른 기억을 각인시켰다. 1994년의 폭염 일수와 열대야 기록은 2018년에야 깨졌는데 불과 6년 만인 올해 신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 여름을 힘겹게 보내면서 동남아시아 같은 여름 날씨는 이제 '뉴 노멀(New normal..
2024-08-25 1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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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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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데스크]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
사람은 대개 일생을 10년 단위로 살아간다. 세대 구분도 10년을 단위로 삼는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도 10년을 주기로 보수와 진보가 정권을 주고받았다. 보수는 성장을 통해 잘사는 길을, 진보는 분배를 통해 더불어 사는 길을 제시했다. 국민들은 10년마다 균형추를 절묘하게 이동시키며 지나친 우경화나 좌경화를 피해 나갔다. 노태우·김영삼의 10..
2024-04-14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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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2024 -
[매경데스크] '떴다방 정당'은 정치적 배임
12년 전 19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이 닻을 올렸다. 민주노동당(NL), 진보신당 탈당파(PD), 국민참여당(친노)이 뭉친 총선용 정당이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이 간판이었으나 당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2012년 3월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를 정하는 경선에는 온갖 부정투표 방법이 총동원됐고 이석기와 김재연이 비례 2~3번을 따..
2024-03-10 1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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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2024 -
[매경데스크] 국민의힘은 왜 총선에서 지는가
이른 아침 경기도에서 출발한 낡은 지하철에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 사람에게 부여된 좌석 공간은 43㎝다. 어깨를 접고 낯선 사람과 살을 맞대야 한다. 신도시를 몇 번 지나치면 어느새 지하철은 숨 쉴 공간조차 없다. 서 있는 사람들은 눈을 질끈 감고, 고단한 삶을 온몸으로 버텨낸다. 이 장면에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힘든 이유가 담겨 있다..
2023-10-29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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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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