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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의지처에서 넘어옴)

소의(所依, 산스크리트어: āśraya, 팔리어: assaya)는 의존처(依存處) · 의지처(依止處) · 의지(依止) · 근거(根據) 또는 발동근거(發動根據)를 뜻한다.[1][2][3] 능의(能依: 의지하는 자)의 반대이다. 예를 들어, 나무와 풀은 땅에 의존하여, 의지하여, 또는 근거하여 자라는데, 이 때 나무와 풀은 능의에 해당하고 땅은 소의에 해당한다.[4][5][6]

팔리어 아싸야(assaya)는 안식처 또는 휴식처(resting place), 주거지 또는 대피처(shelter), 피난서 또는 은신처(refuge), 자리, 좌석 또는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seat)을 뜻한다.[7]

한자어 소의(所依)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의지하는 바' 또는 '의지처'이고,[8] 일반 사전상의 정의는 '의거(依據)하는 곳'이다.[9]

예를 들어,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信, 믿음, 청정)은 별경심소에 속한 (欲: 희망, 욕구)의 마음작용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작용[業]을 한다.[10][11] 다른 예로는, 무탐선근(無貪善根) 또는 무탐(無貪)은 '악행을 일으키지 않는 일[惡行不起]'이 일어나는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작용[業]을 한다.[12][13]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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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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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곽철환 2003, "소의(所依)".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소의(所依): 산스크리트어 āśraya
    ① 의지처. 근원. 기반. 근거.
    ② 유식설에서는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온(五蘊), 또는 과거의 경험을 저장하고 있는 심층 심리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을 말함. 이 둘은 인간 생존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이르는 말."
  2. 星雲, "所依".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所依: 梵語 āśraya,巴利語 assaya。(一) 為「能依」之對稱。含有被依之意。在唯識學中,將諸八識心、心所生起時所依止仗託者,稱為所依,計有三種,即:(一)因緣依,又作種子依。指諸有為法生起之因,亦即一切諸法各自之種子。(二)增上緣依,又作俱有依。指心、心所法起轉之所依,即指內六處。(三)等無間緣依,又作開導依。指心、心所法現起之所依,即「前滅」之意。
     又成唯識論卷四在闡明諸識之俱有依時,分別依與所依兩種,認為「依」乃通於一切生滅之法,如大王與臣子互相依等。「所依」即內六處,限於五根及意根,而必具有決定、有境、為主、取自所緣等四義,始得稱為俱有所依。而作為諸八識之俱有所依,於前五識有同境依(五根)、分別依(第六識)、染淨依(第七識)、根本依(第八識)四種,第六意識則有第七識、第八識二種,第七末那識唯有第八識一種,第八阿賴耶識亦僅有第七識一種。以上復有共依、不共依之別,共依,即共通之所依;不共依,即獨自所依之意。此外,經論中亦多有以能作為物之依止者,稱為所依。如瑜伽師地論卷九十九中,於梵行者應安住之所依,列舉村田所依、居處所依、補特伽羅所依、諸衣服等資具所依、威儀所依等五種。另如諸宗派之根本教旨,有所謂正所依、傍所依之經論等,皆為其例。〔顯揚聖教論卷二、大毘婆沙論卷一二七、瑜伽師地論卷一、卷五十五、成唯識論述記卷四、成唯識論掌中樞要卷下本〕(參閱「依」3051)、「能依」4295)
     (二)因明用語。在因明立量(論式)上,指宗(命題)之前陳(主詞)。因明入正理論(大三二‧一一下):「虛空實有,德所依故,對無空論,所依不成。」蓋因明中規定,宗之前陳為體,乃因(理由)所依屬之法,故稱所依。〔因明入正理論疏卷中末、因明論疏明燈抄卷五、因明論疏瑞源記卷五〕(參閱「所依不成過」3248)p3247 "
  3. 佛門網, "所依".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所依:
    出處: Buddhistdoor
    解釋: 所依 (āśraya, niśraya, vastu, adhisthāna) (1) That on which something depends. A basis, a ground, a foundation. For example, the visual consciousness depends one the "bases" of the eye organ 眼 and form 色. (2) A shelter, a person or place to depend upon. Fact, reality. (3) Basis, foundation. As the basis for transmigratory existence, the ālaya-vijñāna 阿頼耶識. (4) To supervise, manage, survey (adhisthāyaka). (5) To be managed, controlled, guided.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āśraya, that on which anything depends, the basis of the vijñānas."
  4. 운허, "所依(소의)".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所依(소의): ↔능의 (1) 의뢰하는 것에 대하여 의뢰할 바가 됨. 소의의 경ㆍ논이라하면 어떤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삼고, 그에 의하여 세운 경ㆍ논을 말함. (2) 유식(唯識)에서의 의(依)와 소의를 나누어 일반적으로 번갈아 서로 의지함을 의(依)라 하고, 소의라 하은 의지하여진다는 뜻이니, 마음 안의 6처(處)에 국한하여 말함. 그러나 이들은 결정(決定)ㆍ유경(有境)ㆍ위주(爲主)ㆍ취자소연(取自所緣)의 4조건을 구비하는데서 구유(俱有)의 소의라고 한다고 함. 곧 8식에 대하여 말하면 전(前) 5식에는 동경의(同境依, 5감관)ㆍ분별의(分別依, 제6식)ㆍ염정의(染淨依, 제7식)ㆍ근본의(根本依, 제8식)가 있고, 제6식에는 제7식ㆍ제8식이 있고, 제7식ㆍ제8식은 번갈아 구유의(俱有依)가 된다고 함."
  5. 운허, "能依(능의)".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能依(능의): ↔소의(所依). 의지할 바에 대하여, 능히 의지하는 당체. 이를테면, 땅과 초목의 관계로 볼 때에 땅은 소의, 초목은 능의."
  6. 星雲, "能依".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能依: 「所依」之對稱。二法對待之時,自動之法稱為「能」,被動之法稱為「所」。能依他法而起作用者,稱為能依。如草木依地而生長,則草木為能依,地為所依。p4295 "
  7. Rhys Davids, T.W. & William Stede (eds.) & 1921-5, "Assaya".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Assaya [ā + sayati, śri] resting place, shelter, refuge, seat DA i.67 (puññ˚). Cp. BSk. rājāśraya Jtm 3156; aśraya also in meaning "body": see Av. Ś. i.175 & Index ii.223."
  8. "所依",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所依:
    所 바 소
    1. 바 2. 것 3. 곳, 일정(一定)한 곳이나 지역(地域) 4. 처소(處所) 5. 관아(官衙), 어떤 일을 처리(處理)하는 곳 6. 지위(地位), 자리, 위치(位置) 7. 장소(場所)를 세는 단위(單位) 8. 기초(基礎) 9....
    依 의지할 의
    1. 의지하다(依支--), 기대다 2. 전과 같다 3. 좇다 4. 따르다, 순종하다(順從--) 5. 동의하다(同意--), 허락하다(許諾--), 용서하다(容恕--) 6. 우거지다 7. 돕다 8. 믿다 9. 비기다, 견주다 10. 비유..."
  9. "所依",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所依(소의): 所 바 소 依 의지할 의. 의거(依據)하는 곳"
  10.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10 - T31n1613_p0852a16. 신(信)
    "云何信。謂於業果諸諦寶等。深正符順。心淨為性。於業者。謂福。非福。不動業。於果者。謂須陀洹。斯陀含。阿那含。阿羅漢果。於諦者。謂苦集滅道諦。於寶者。謂佛法僧寶。於如是業果等。極相符順。亦名清淨。及希求義。與欲所依為業。"
  11.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7 / 24. 신(信)
    "무엇을 믿음[信]이라고 하는가?
    업 · 과보 · 모든 진리[諦] · 보배 등에 대하여 깊고 바르게 따르는 마음의 청정함을 성질로 삼는다. 업에 대하여 복(福) · 복이 아님(非福) · 부동업(不動業)을 말한다. 과보에 대하여 수다원(須陀洹) · 사다함(斯陀含) · 아나함(阿那含) · 아라한(阿羅漢)의 과보를 말한다. 진리에 대하여 괴로움의 진리[苦諦] · 집착의 진리[集諦] · 집착을 없애는 진리[滅諦] · 깨달음에 이르는 진리[道諦]이다. 보배에 대하여 불보(佛寶) · 법보(法寶) · 승보(僧寶)의 삼보이다. 이와 같은 업 · 과보 등에 대하여 지극히 맞게 따르는 것을 청정(淸淨)이라고 한다. 간절히 바라는 뜻에 이르러서는 바람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1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23 - T31n1613_p0852a27. 무탐선근(無貪善根)
    "云何無貪。謂貪對治。令深厭患。無著為性。謂於諸有。及有資具。染著為貪。彼之對治。說為無貪。此即於有。及有資具。無染著義。遍知生死諸過失故。名為厭患。惡行不起。所依為業。"
  1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7-8 / 24. 무탐선근(無貪善根)
    "무엇을 탐욕 없음[無貪]이라고 하는가?
    탐욕을 다스려서 깊이 싫어하고 근심 걱정하게 하여 집착이 없음을 성질로 삼는다. 모든 유(有) 및 유자구(有資具)4) 대해서 오염된 집착을 탐욕이라고 한다. 그것을 다스리는 것을 탐욕 없음이라고 한다. 모든 유(有) 및 유자구에 대해서 오염되고 집착됨이 없다는 뜻이다. 생과 사의 모든 잘못을 두루 알기 때문에 싫어하고 근심 걱정하는 것이라고 이름한다. 악행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4) 유(有)는 3유(有), 즉 삼계를 말하고, 유자구(有資具)는 삼계에서 생(生)을 받는 원인(因)을 말한다."